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 '흐름'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어도 늘 통장이 텅텅 비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통장 쪼개기부터 시작하는 돈 관리 비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흐름’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우리의 수입이 적은 게 아니라, 지출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자취를 막 시작한 청년층은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 월세, 관리비
✔ 각종 구독 서비스
✔ 식비, 쇼핑, 외식
✔ 갑자기 생기는 병원비, 경조사비 등으로
순식간에 통장이 비게 됩니다.
게다가 모든 지출이 하나의 통장에서 섞여 있다 보면
지금 내가 얼마를 썼는지, 남은 돈은 얼마인지 파악하기 어렵죠.
결국 ‘이번 달은 왜 이렇게 돈이 빨리 없어지지?’라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통장 쪼개기입니다.
돈의 쓰임을 용도별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이죠.
처음부터 재테크 고수가 될 필요는 없어요.
내 돈이 ‘어디에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 흐름을 알 수 있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재테크는 이미 반은 성공한 겁니다.
2. 소비·저축·비상금, 이렇게 나눠야 제대로 쪼갠다
통장 쪼개기 핵심 구조: 소비·저축·비상금 통장 나누기
✔ 소비 통장: 생활비 전용 계좌
이 통장은 말 그대로 ‘한 달 동안 쓸 돈’을 넣어두는 계좌입니다.
보통 식비, 교통비, 쇼핑, 외식비 등 변동 지출이 여기에 포함돼요.
한 달 예상 소비 금액을 미리 정하고, 그 금액만 이체해서 사용하면
쓸 수 있는 돈의 한도를 명확히 인식하게 되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만 원을 소비 통장에 넣고 그 안에서만 사용하면
“돈은 있지만, 오늘 더 쓰면 안 된다”는 경각심이 생기죠.
이 통장은 체크카드나 간편결제(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와 연결해두는 것이 좋아요.
신용카드는 사용 금액이 바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권장하지 않습니다.
✔ 저축 통장: 미래를 위한 돈 보관소
이 통장은 말 그대로 ‘손대면 안 되는 돈’을 넣어두는 공간입니다.
단기 목표(예: 여행, 이사), 중기 목표(예: 차량 구입, 자격증 학원비), 장기 목표(예: 전세자금, 결혼자금) 등
각자의 목표에 따라 금액을 정해 놓고, 매달 일정 금액을 이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는 방식이죠.
목표가 명확하면 저축이 더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1년 뒤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면
“매달 20만 원씩 저축 → 12개월 = 240만 원”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죠.
이 통장은 이체만 가능하고, 평소에 체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예 카드 연결도 하지 않고, ‘숨겨둔 나만의 금고’처럼 생각하세요.
가능하다면 적금 상품에 가입해서 강제 저축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비상금 통장: 만일을 대비한 안전망
‘비상금’이라는 말 그대로,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만드는 통장입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병원비, 가족 경조사비, 수리비, 벌금 등은
보통 예산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돈을 빼야 하는 경우가 많죠.
비상금은 3개월치 생활비 정도가 적절한 기준입니다.
생활비가 한 달 100만 원이라면 최소 300만 원 정도는 따로 보관하는 게 이상적이에요.
다만, 목돈을 한꺼번에 만들기 어렵다면
매달 10만 원씩 1년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이 통장은 언제든 꺼낼 수 있어야 하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유지하되,
지나치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 연동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자동이체로 '지출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통장 쪼개기의 핵심은 ‘분리’도 있지만, 습관화된 흐름을 만드는 데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매달 수동으로 이체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일 다음 날 자동으로 나눠지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루틴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날짜 내용
매달 25일 월급 수입 통장으로 입금
매달 26일 소비 통장으로 50만 원 자동이체
매달 26일 저축 통장으로 30만 원 자동이체
매달 26일 비상금 통장으로 10만 원 자동이체
이렇게 설정하면,
내가 별도로 계산하지 않아도 알아서 ‘돈이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소비 통장에 있는 금액만 사용한다는 규칙만 잘 지켜도
월말까지 잔액이 남는 경험을 처음 해보게 될 수도 있어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돈에 대한 불안감은 줄고, 통제력은 늘어나게 됩니다.
자동이체 금액은 처음엔 여유 있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조정하며 ‘내 생활에 맞는 재무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3. 자동이체로 지출 루틴을 만들면 돈이 저절로 관리된다
마무리하며: 통장 쪼개기는 '돈에 대한 자율성'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재테크라고 하면 어려운 투자나 금융상품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돈을 내가 정확히 알고 다루는 것입니다.
통장 쪼개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나누고
✔ 감정적인 소비를 줄이며
✔ 저축과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아주 강력한 돈 관리의 시작점입니다.
돈은 통제할수록 자유로워집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인생을 바꾸듯,
지금 바로 하나의 새로운 통장을 개설하면서
‘내 돈의 흐름을 내가 만든다’는 자율성 있는 삶을 시작해보세요.
이 글을 읽은 오늘이, 당신의 재테크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첫날이 되길 바랍니다.